타히티의 숨겨진 낙원

타히티, 보라보라, 모레아의 그림자에 가려진 숨겨진 낙원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소시에테 제도의 후아히네, 라이아테아, 타하, 그리고 투아모투 제도와 마르키즈 제도의 섬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마르키즈 제도의 섬들은 가장 잘 보존되어 온 타히티의 섬들로 여겨집니다. 현재까지 변함없이 오랫동안 보존된 섬에는 이국적인 요리와 혼잡하지 않은 해변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가 있으며, 진정한 폴리네시아 경험을 찾는 여행자들을 매혹시킵니다.

에덴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후아히네는 타히티에서 북서쪽으로 17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에어타히티의 국내선 항공편으로 40분이 소요됩니다. 실제로는 두 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며, 도착하자마자 후아히네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모든 방문객을 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주 도시는 마에바(Maeva)인데, 타히티어로 ‘환영합니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약 30km 길이의 섬에서는 작은 마을들을 거치는 길을 지나거나 언덕에 오르면 백사장 해변과 눈부신 청록색 라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복원된 타히티의 마라에와 오래된 스톤 피싱 기술은 고대 문화와 자손들의 자긍심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후아히네는 수박과 칸탈루프가 풍부한 농업지입니다. 바닐라, 커피, 타로가 풍부하고 빵나무 열매, 망고, 바나나, 파파야 등이 자랍니다. 세계 정상급 파도가 있는 아바모아(Avamoa) 패스에서는 국제 서핑 대회가 열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웃리거 카누 대회인 하와이키 누이 바아 또한 매년 10월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후아히네는 인구 밀도가 높지 않고 때묻지 않은 풍경과 여유로 여행객들이 사랑에 빠지는 섬입니다.

라이아테아와 타하는 타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193km 떨어져 있으며, 같은 보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신성한 섬이라 불리우는 라이아테아는 남태평양에서 가장 숭배되는 섬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웃 섬들의 왕들이 마라에 타푸타푸아테아에 모여 중요한 의식이나 협상을 하곤 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복원된 마라에를 통해 타히티 문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라이아테아에는 유일하게 항해가 가능한 파아로아(Fa’aroa) 강이 있으며, 아웃리거 카누를 타고 시원하고 푸른 바다를 누빌 수 있습니다.

요트와 세일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타히티의 해상 기지이자 대여 업체들의 본거지인 라이아테아에 모입니다. 경험 많은 항해사와 초보자 모두 리워드 제도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항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태평양의 산들 바람과 고요한 라군은 일년 내내 항해와 심해 낚시를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테메하니 산의 경사면에서 방문객들은 티아레 아페타히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라이아테아의 특정 산에서만 발견되는 희귀한 꽃입니다. 식물 학자들은 다른 곳에서 꽃을 키워보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한 여성은 왕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지만 그와 결혼할 수 없다는 슬픔에 빠져 사망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섯 개의 정교한 꽃잎은 그녀의 손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타닥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리는 꽃잎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아테아의 북쪽으로 3km 정도 떨어져있는 타하에서는 타히티의 전통적이고 고요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4,000명의 거주민들이 낚시를 하고 가축을 기릅니다. 타하는 바닐라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향긋한 풍미로 섬의 공기를 달구어 주는 인기 있는 바닐라가 많이 재배되기 때문입니다. 매년 11 월에는 타하에서 스톤 피싱 대회가 활기를 띱니다. 옛 조상들의 방법 그대로 마을 주민들은 라군 속으로 걸어 들어가 밧줄로 묶은 돌로 물을 칩니다. 놀란 물고기 떼들이 물가로 몰려오면 그물로 쉽게 잡는 방법입니다.

투아모투 제도: 타히티의 진주

투아모투 제도는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큰 제도이며, 타히티의 북동쪽에 위치합니다. 76개의 섬과 산호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7500제곱 마일의 넓이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 중 네 섬인 랑기로아, 마니히, 티케하우, 파카라바 섬은 다양한 숙소와 세계적인 수준의 스쿠버다이빙, 승마, 샤크피딩, 심해낚시 등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타히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랑기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섬이며,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커다란 진주 목걸이처럼 보입니다. 무한한 라군으로 알려진 랑기로아 섬의 산호 띠는 끝없는 청록색 및 청금석의 푸름을 나타냅니다. 유출되는 물이 없기 때문에 라군 속 시야는 45미터 이상입니다. 바닷길을 제공하는 유명한 티푸타(Tiputa) 패스에는 해양 생물이 풍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상어 다이빙 장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깊고 푸른 바닷속에서 그레이 팁 상어, 블랙 팁 상어, 화이트 팁 상어, 레몬 상어, 수염 상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노클링을 체험하고 패스로 모여드는 돌고래 떼를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모험을 원한다면 두 시간 가량 보트를 타고 키아 오라 소바주(Kia Ora Sauvage)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딴 곳에 위치한 키아 오라 소바주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지만 멋진 풍경과 완벽한 고독을 제공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마니히는 거주민이 1,0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산호섬입니다. 진주섬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투아모투 제도 전역의 진주 양식장 건립에 영향을 미친 첫 번째 진주 양식장이 생겨난 곳입니다. 타히티에만 존재하는 흑접패는 고귀한 흑진주를 만들어냅니다. 방문객들은 흑진주 양식장을 체험하면서 라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랑기로아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는 핑크 모래 섬으로 알려진 티케하우 섬이 있습니다. 타원형 산호섬은 신선한 생선과 코프라의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티케하우는 이국적인 핑크 모래 해변과 스쿠버다이빙의 필수 요소인 풍부한 해양 생물을 자랑합니다. 투헤이아바(Tuheiava) 패스에서 다이버들은 쥐가오리, 바라쿠다, 참치, 바다 거북, 회색 및 흰색 팁 상어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매력의 티케하우 섬은 조류의 섬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수많은 조류 떼의 본거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붉은 발을 가진 먹보, 검정제비갈매기로 유명합니다.

꿈의 섬 파카라바는 타히티에서 랑기로아 다음으로 큰 산호섬이며, 6 개의 이웃 섬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 구역입니다. 사냥 물총새, 투아모투 야자, 해총과 바다 매미와 같은 바다 생물을 포함한 희귀 동식물이 있습니다. 파카라바에는 타히티 최초의 카톨릭 교회가 있습니다. 테타마누의 고대 마을에 위치한 교회는 1862년 지어졌으며, 산호가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마르키즈 제도: 신비의 섬들

마르키즈 제도는 타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도 파페에테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30분 가량 소요되며, 12개의 섬들은 매우 극적인 풍경과 황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섬들에는 라군이 없고 335미터 높이의 폭포와 깎아 지른 절벽이 있는 빽빽한 정글이 있습니다. 파페에테에서 마르키즈 제도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일주일에 다섯 편이 전부입니다. 일부 여행객은 2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아라누이3(Aranui 3)을 통해 이동하기도 합니다. 마르키즈 제도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이 배에서 내려 머문 곳이며 폴 고갱 (Paul Gauguin)이 그림을 그리러 와서 은퇴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섬인 누쿠히바와 히바오아는 작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제공합니다.